용산 리포터

크리에이터,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용산명예기자 김기찬
나만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실현하는 직업
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인 OTT(Over The Top)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으로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낳은 비대면 문화는 OTT의 성장을 가속시켰고 국내에 유튜브나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의 영상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장했다. OTT의 성장 속에서 OTT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자신만의 방송국을 만들어 운용하는 창작자, 크리에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상상력, 나만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맘껏 실현해낼 수 있는 직업 ‘크리에이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공유, 소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었다. 꼭 방송사나 제작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곧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뜻이고 최근 강세인 OTT 플랫폼 시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매력에 푹 빠져보기 위해 유튜브 ‘까리한TV’ 운영자와 얘기를 나눴다.
용산구 청파동에 거주하는 ‘까리한TV’의 한효민(33), 이아름(32) 부부는 지난해 새로 출시한 조리도구를 사용해 보며 리뷰를 남기는 영상을 무심히 유튜브에 업로드했는데,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이자 재미를 느끼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주요 시청자층은 3040세대의 주부들이며, 주로 직접 구매한 조리도구의 리뷰를 남기고 홈쇼핑에서 히트할 만한 상품을 예상하는 등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재미’를 꼽았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재미있고, 자신의 일상이나 좋아하는 것을 영상이라는 결과물로 남긴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자신도 와인, 커피, 레저스포츠 등으로 분야를 넓힐 예정이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가볍게 시작해서 장르의 스펙트럼과 채널의 크기를 키워 점차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라 답했다. 따라서 구민들에게 자신이 특출나거나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어렵지 않으니까 꼭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 강좌와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서 주관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 기준 장래희망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관련 전공을 개설하고 있고 용산구에서도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 활동가 양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용산 평생학습관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되기’ 전문과정을 진행한다.
1인 미디어에 관심 있는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2021년 7월 26일 부터 8월 9일까지 접수를 하고, 같은 해 9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 1인 미디어 기획·제작 및 유통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며,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1기에 비해 이번 하반기 과정에서는 시간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한다. 용산구 평생학습관에서는 1기에 수강하지 못한 구민들을 위해 1기에서 다룬 내용과 심화과정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1기에 수강하지 못했더라도 2기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