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쇼콜라티에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여행

한강로동 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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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앞을 지나가다 현수막에 적혀 있는 문구를 보았다. ‘쇼콜라티에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강로동 마을학교에서 수제 초콜릿 만들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주민세 환원분을 가지고 주민자치회 활동 지원 사업으로 실행하는 사업이란다. 수업이 6월 24, 25, 26일 3일간이었는데 수요일에 안내 글을 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더니 마침 취소된 자리가 있다고 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다른 체험 활동은 해 보았지만 수제 초콜릿 만들기는 처음이라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 카카오 열매로 카카오버터, 파우더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배우고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 베이스도 보았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수제 초콜릿과 어떻게 다른지도 알게 되었다. 전에 벨기에 여행 갔을 때 고디바 매장에서 먹어봤던 초콜릿도 생각났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달콤한 냄새를 더 많이 맡을 수는 없었지만 하나하나 과정을 설명 듣고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만든 수제 초콜릿을 독거 노인분들께 나눠 드린다는 것이 더 보람 있게 느껴졌다. 달콤한 초콜릿을 입안에 넣을 때 퍼지는 향기와 맛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 데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어 무척 뿌듯했다. 재미도 있고 맛도 좋고 더불어 나눔도 할 수 있어 1석 3조의 경험을 한 즐거운 하루였다. 정성스럽게 만든 초콜릿을 집에 가져와 가족들에게 자랑도 하고 나누어 먹으며 달콤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쿠키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선물했던 옛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초콜릿 만드는 방법을 가족들에게 설명하며 다시 만들어 봐야겠다. 앞으로도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과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 끝으로 열심히 강의해 주신 고영주 쇼콜라티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동네에 수제 초콜릿 가게가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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