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리포터

북(Book)치고 힐링하고!
온라인으로 함께한 ‘용산 책 축제’

용산명예기자 이정민
‘2021 용산 온라인 책 축제’로 독서의 계절 활짝
“코로나로 지친 구민 여러분께서 책을 통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온라인 책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0월 1일(금) 오전, 용산구청장이 용산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틀간의 ‘2021 용산 온라인 책 축제’(10/1~2)에 초대 인사를 전합니다. 용산구는 이미 2015년부터 독서진흥팀을 신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요. 코로나 시기를 감안해 구민들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책 축제가 독서의 계절을 활짝 열어줍니다.
축제 일정 중 눈에 띄는 것은 용산구 관내 소재 주한 외교대사관 10개국이 참여한 ‘우리동네 세계 친구 국가들’입니다. 이는 각 국가별 홍보영상과 전통 물품 등을 제공받아 촬영, 편집해 제작되었는데요. 첫 소개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불가리아와 헝가리, 케냐 등 각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가 담긴 영상이 랜선 여행의 감동을 제대로 전합니다.
작가의 감수성으로 말랑말랑해지는 체험활동들
책 축제답게 그림책 작가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되었는데요. 그림책 1인극 ‘냥이의 이상한 하루’는 난주 작가가 직접 동물 인형들을 움직이고 실감 나게 연기해 공연장에서 연극을 본 것 같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의 최향랑 작가의 체험활동 ‘씨앗 인형 만들기’는 사전 신청자에게 보낸 체험 키트가 활용됐는데요. 그림책 속 의상 디자이너가 되어 씨앗과 꽃, 줄기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나만의 인형을 종이 액자에 붙여 완성하게 했습니다. “여러분, 자유롭게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만든 사람(인형)들의 이야기를 써주세요”라고 인사하는 두 작가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 토크 콘서트,
독서골든벨 등 온라인으로 진행
첫날에 이어 두 번째 그림책 뮤지컬 공연을 용산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하고,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된 박근호, 박경희 작가 토크 콘서트도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줌(Zoom)으로 진행된 독서 골든벨과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는데요. 특히 라이브로 진행된 학부모 독서지도 특강에선 아이들의 학습 지도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끝으로 도서관까지 가지 않고도 책을 빌려볼 수 있는 KTX 용산역의 스마트 도서관도 상세히 알립니다. 온라인 책 축제의 여운을 음미하며, 책과 함께 하는 일상의 여유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