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On-Air
(마을공동체 공모)

마을 그리고 봄

어떤 이에게는 이미 소중한 이웃을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어떤 이는 여전히 생소한 것이 마을공동체다. 용산구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마을생태계 기반을 조성, 이웃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을 이웃과 함께 가꿔나가는 용산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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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소중해진 인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뜸해지는 요즘은 하나하나의 인연이 소중하고, 그만큼 새로운 만남이 필요한 때이다. 지난 해 마을공동체는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으며, 70세 이상 어르신들도 공동체 활동 지속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모임에 익숙해지기도 했다. 온라인 만들기 강좌, 온라인 공연 등으로 건강한 마을 모임을 이어가며 마을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같이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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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이 진행 중인데 크게 마을공동체 공모사업과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구분되어 추진한다. 먼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자치행정과)은 모임의 성장 단계에 따라 공모를 할 수 있다. 주소 또는 생활권이 용산구인 3인 이상 주민모임이나 단체는 지역문화, 교육, 복지 등 주민공동체 형성 및 확산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3월 11일까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 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응모가 가능하다. 공동주택 단지에 지원하는 아파트공동체 사업은 용산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제출서류를 작성하여 방문(용산구청 7층 주택과) 또는 메일(hy423@yongsan.go.kr)로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처 선정된 공동주택 단지에 지원금을 지원한다. 아파트공동체는 3월 16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2021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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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마을공동체 마을자치센터 ☎ 6953-7158 / 용산구청 자치행정과 ☎ 2199-6392, 6394
아파트 공동체 용산구청 주택과 ☎ 2199-7355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공예의 힘!

‘행복한 너와나’ 대표 제안자 조화숙
인터뷰 글용산구 마을자치센터 마을기록운영지원단 이주현
사진제공 ‘행복한 너와나’ 조화숙
원효로제2동에는 봉사와 공예를 주제로 한 ‘행복한 너와나’ 마을공동체 모임이 있다. 다년간 사업을 진행하고 이웃과 나눔 그리고 연계에 이르기까지 마을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 <2020 마을사례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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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행복한 너와나’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용산구에서 수기 손발 마사지 봉사를 하며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경험과 재능을 나누며 봉사의 영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지역 내 자원봉사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종교기관 등 ‘행복한 너와 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찾아갔어요. 모임의 따뜻함, 나눔의 즐거움을 느낀 마을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죠. 2017년에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도전했지요. 구성원의 나이가 50대 초반에서 70대 중반이지만 모두에게 낯선 도전이어서 기분 좋았어요.
소모임으로 시작한 ‘행복한 너와 나’는 고정 참여 인원의 증가와 지역사회 환원 활동, 매년 겨울 기부 문화 활동, 어르신의 교육 및 재취업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 다양한 역할을 공동체의 힘으로 하고 있어요.
Q. ‘행복한 너와나’의 주요 활동이 궁금합니다.
10여 명의 회원이 주 1회, 5시간 이상 용산 상상가 또는 원효2동 주민센터에서 모여 손바느질 코로나 예방 마스크와 폐기 현수막을 이용한 에코백, 폐식용유와 미생물 활성액을 활용하여 친환경 천연비누, 산업 부산물 양말목을 활용한 생활 소품, 라탄을 활용한 감성 소품 등을 만들어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재능이 반짝반짝 빛이 나요. 또 결과물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나눔 활동을 하면서 공동체의 즐거움도 크고요. 올해는 코로나로 잠시 활동을 쉰 적도 있지만 9월부터 재개했어요. 물론 모임에서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지키고 있지요.
Q. 공모사업을 통해 얻으신 것은 무엇인지요?
처음에는 ‘눈이 어두워서 바늘에 실을 꿰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바느질을 하느냐’며 회원분들의 성토가 있었지만, 지금은 능숙하게 기부 물품을 만드시는 걸 보면 저도 즐거워요. 때로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100% 참석률과 더 나아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시거든요. 그런 즐거움이 ‘행복한 너와 나’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큰 책임감을 느끼기도 해요.
Q.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되는데요, 차후 하시고 싶은 사업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물품을 만들고 나눌 예정이에요. 그리고 지역의 다른 모임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모임의 확장을 하고 싶어요. 지혜롭고 우아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도 건강한 공동체 모임을 계속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