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용산

“청년들의 꿈을 함께 펼쳐요”
용산의 첫 번째 청년공간 ‘용산 청년지음’

서로의 지음(知音)이 된다는 의미가 담긴 ‘용산 청년지음’은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며 문화를 누리고, 창의 활동을 펼치며 성장해 나간다.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청년들의 아지트

용산 청년지음은 용산구와 청년들이 함께 지은 첫 번째 청년공간으로, 각자의 속도와 색깔을 지닌 다양한 청년들이 오늘과 내일을 함께 잇고 지으며 성장해 나가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이다. 지난해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명칭에서 최종 선정된 ‘용산 청년지음’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공간 하나하나에 용산 청년들의 취향과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것과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성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만큼 청년들에게 딱 맞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탁 트인 북라운지가 눈에 들어온다. 독립서점 책방지기들이 직접 선별한 독립출판사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혼자 책을 읽으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고 노트북으로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북라운지를 중심으로 다각도로 각기 다른 공간이 배치돼 있는데,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유부엌을 비롯해 안마의자와 블루투스 음향 시설이 구비된 힐링룸, 편안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미니 영화관과 커뮤니티홀 및 전시실, 미팅룸 등 무려 8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쉽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식이나 대관이 불가능한 데다 운영 시간에도 제한을 두어 공간을 이용하기에 앞서 미리 문의한 후 방문해야 한다.

청년들의 에너지를 채우는 프로그램

만 19세에서 3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커뮤니티 공간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곳을 찾는 청년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여러 실험과 시도를 통해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현재 운영 중인 지음실험실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함으로써 실험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공연, 강연 등을 직접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커뮤니티 활동 초심자를 위한 ‘제로베이스 커뮤니티 스타터’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를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뮤니티를 처음 만들어 보는 사람, 이제 막 만들어진 그룹, 더 단단한 결속을 원하는 커뮤니티 등 공통의 관심사와 이슈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형성 과정을 학습하고 ‘우리’라는 연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공간 정리의 기초부터 실천까지 집안 환경을 바꿔 보는 챌린지 프로그램 ‘청년 알쓸잡’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나 취미,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문화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용산 청년공방’과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을 배우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지음토피아’, 마음 건강을 위한 ‘북테라피’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용산 청년지음은 청년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서 앞으로도 청년들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곳에서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고민을 나누며 서로가 서로의 지음이 되어 주면서 함께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내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오래된 친구처럼 용산 청년지음 또한 이곳에 모인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용산 청년지음 이용 안내
위 치
용산구 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3층(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운영시간
월~금 10:00~22:00, 토요일 10:00~17: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따라 운영 시간 조정)
이용 문의 ☎ 02-6261-1934

MINI INTERVIEW

“청년들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안혜림(햇님) 매니저

청년이 직접 만들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용산 청년공방 유리공예 프로그램의 경우, 30여 명 모집에 170명 정도가 지원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취미 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용산 청년지음은 청년들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므로 공부나 작업, 모임 등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용산 청년지음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시면 가장 빠른 소식을 만나 보실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운영 시간도 바뀌고 이용 객석에도 변동이 있어 미리 문의하고 방문해 주시면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