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보호수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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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이 지켜온 소중한 나무들

글. 허숙화   사진. 강기원   자료 출처. 서울 노거수의 재발견

· 보호수 지정번호: 서3-3
· 수종
: 은행나무
· 위치
: 용산구 동빙고동 65

동빙고동, 서빙고동

조선시대 얼음 창고가 있던 동쪽 마을과 서쪽 마을이라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동빙고에는 1504년 성동구 옥수동에 있던 저장고를 옮겨 와 1896년까지 조선의 국가 제사용 얼음을 저장했으며, 서빙고에는 궁중, 문무백관, 환자 그리고 죄수에게 나누어 줄 얼음을 저장하였다. 서빙고 위치는 현재의 용산성당이 있는 해발 77m 둔지산 기슭 한강 변에 있었고 전체 빙고 얼음의 70% 정도를 저장하는 규모였다고 한다. 두 곳 외에 내빙고는 궁궐 안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오로지 왕실에서 사용하기 위한 저장고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창덕궁 요금문 안에 있었다고 한다. 세종 때 예조판서 신상이 여름철 음식 재료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궁궐 내에 내빙고 만들기를 청하였다. 조선시대 생활상과 관리 제도를 알 수 있는 시설이지만 현재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쉽다.

자연보전을 위한 용산구의 작은 실천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에 있어 온 노거수 중 일부는 보호수, 기념물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 이상의 사랑으로 지켜야 할 나무들로, 수백 년 또 그보다 더 긴 시간을 같은 자리에서 겪은 역사를 말없이 전해주는 구심점이 되는 자연유산이다. 역사를 알리고 소중한 자연을 보전하고자 지면을 할애해 준 용산구에 감사드리며 6회에 걸친 노거수 연재를 마친다.

· 보호수 지정번호: 서3-9
· 수종
: 느티나무
· 위치
: 용산구 동빙고동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