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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이럴 때일수록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공간에서 나누는 추억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낭만적인 공간들이 필요하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올 한 해를 정리할 용산의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글. 조한나 사진. 엄태헌
01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가 1월 31일까지 ‘해피크리스마스 빌리지’로 변신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7시까지 야간 개장하여, 낭만적인 겨울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입장 시 웰컴라운지를 거쳐 파빌리온, 잔디마당, 카페 언타이틀드, 아메리칸 라운지까지 이국적인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방문할 때 기억할 것은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시간대를 고르는 것! 오후 5시 30분 즈음 노을과 더불어 조명이 켜지는 6시경이 특히 아름다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
공원 초입 광장에는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메인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카페 언타이틀드 앞 ‘YongSan Park’ 조형물도 사진 명소다. 카페 옆 아메리칸 라운지(1층)는 안락한 거실 분위기로 조성되어 편안하게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좋다.
일반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며, 외부 활동을 위한 개인 핫팩을 지참하면 더 좋다.
입장료 없음
용산구 서빙고로 221 미군 장교숙소5단지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금, 토요일 09:00~19: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02
이태원에 새로운 명소가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준공식을 연 이태원전망대는 벽천이 흐르는 풍경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풍경을 바라보는 전망대를 넘어, 머무르고 체험하는 장소로 변화한 것이다. ‘뉴 노멀 트래블(New Normal Travel)’이라는 디자인 콘셉트 아래, 이곳은 천천히 감각을 음미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전망 공간과 데크 시설을 확장하고, 통석 스탠드 형태의 쉼터를 조성했다. 바테이블과 원형테이블, 루버와 글자 조형물은 각기 다른 시선과 속도로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태원로와 녹사평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은 2020년 인기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정비를 통해 이태원을 가장 이태원답게 보여주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밤이 되면 이태원전망대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경관조명이 켜지며 공간 전체가 부드럽게 빛나고, 상단 벽천에 더해진 미디어아트는 겨울밤의 정적 속에서 도시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입장료 없음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55번지~65번지
운영 시간 연중무휴
03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과 녹사평역엔 ‘서울 아래숲길’이라는 청량한 공간이 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역사의 서울 아래숲길 전 구간을 금빛 장식 공과 벨벳 리본 등으로 꾸미고, 겨울을 상징하는 빨간 포인세티아 화분을 곳곳에 배치해 한층 더 주목을 받았다.
역사를 이용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따뜻하고 화사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식물들이 만드는 맑은 공기로 기분도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삼각지역
용산구 한강대로 185
02-6311-6281
녹사평역
용산구 녹사평대로 195
02-6311-6291
삼각지역
삼각지역
녹사평역
04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일은 겨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사람과 겨울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순간이 된다. 그랜드 하얏트에 바로 그런 의미를 담은 아이스링크장이 있다. 넘어져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다. 잘 타기보다 함께 타기에 방점이 찍힌다. 링크 주변에서 스케이팅을 지켜보는 시간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다. 따뜻한 음료를 손에 쥔 채 응원을 보내거나, 잠시 쉬어가며 서로의 표정을 바라보는 순간이 겨울의 기억으로 남는다.
입장료 20,000원, 이용권(스케이트 대여 포함) 58,000원
용산구 소월로 322
월~금요일 12:00~21:00 / 토·일요일 10:00~21:00
02-799-8114
05
올해 마지막 장이 성큼 다가왔다. 분주하게 달려온 올 한 해를 정리하며 조금은 특별한 마무리를 계획하고 있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남산으로 향해 보는 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겨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남산에 도착한다. 어둠이 내린 도심을 수놓은 수만 개의 불빛은 우리가 일궈온 크고 작은 순간들이 반짝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야경을 배경 삼아 “올 한 해도 우리 정말 고생 많았어. 당신 덕분에 참 든든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연말의 낭만을 만끽해 보자.
익숙했던 서울의 풍경이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 순간, 남산에서 보낸 연말의 기억은 다가올 새해를 버티게 할 따뜻한 불씨가 되어줄 것이다. 묵은 해를 잘 보내고, 더 빛날 내일을 향해 함께 첫발을 내디뎌 보기를 바란다.
남산으로 가는 특별한 산책로
코스 A
걷기 편한 데크길에서 도심 풍경을 조망하며 느긋하게 대화하기 좋은 코스
후암동 108계단 → 소월로 → 남산하늘숲길(무장애길) → 남산공원
코스 B
탁 트인 조망과 이색적인 골목 분위기, 화려한 연말 호텔 조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
이태원 전망대 →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 그랜드 하얏트 → 남산공원
코스 선택하기: 후암동의 고요함 vs 이태원의 화려함
따뜻한 옷차림: 장갑과 목도리 챙기기
올해의 문장 공유: 야경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준비
새해 다짐 메모: 새해의 나에게 보내는 짧은 소망 적어보기
추억 남기기: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